안녕하세요?

인사 드리기가 민망할 만큼 주가 하락으로 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셀트리온 주주님들이 마음이 불편하신 때입니다.

예전부터 램시마SC / 짐펜트라에 대해 매우 긍정적 기대를 해 왔기에 개인적으로 최근 상황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셀트리온 투자자로서 계속 동행을 하고자 한다면...최근 시장의 평가가 공정한 것인가 또한 계속 부정적일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왜 그간 회사의 그간 필사적인 노력에도 짐펜트라의 매출 부진이 이어진걸까" 와 "향후에도 매출부진이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 관조하며 이에 관한 몇가지 의견 말씀 드립니다.

(회사 IR에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회사에 확인되지 않은 개인적 추정일 뿐이니 그저 참고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짐펜트라에 대한 셀트리온의 공지사항을 보시면...

1. 짐펜트라가 24년 2월 29일에 출시 확정되며 최도물량이 선적되었고, 4월 29일 3대 PBM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기존 다른 약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PBM 등재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7월 1일 PBM 보험 환급이 시작되었지만, 주목하실 점은 대형보험사 Cigna와의 등재 계약이 8월 29일 되었다는 점입니다.

시그나 헬스케어가 이미 4월 29일 계약을 체결한 PBM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같은 시그나 그룹사임에도 불구하고 4개월후에 계약이 체결되며 셀트리온의 예상보다 2개월이상 딜레이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3. 그마나 다행스러운 것은 10월 29일 공지된 바와 같이 7월 및 8월 나머지 3대 PBM 모두와 계약 완료이후 3대 PBM의 모든 공-사 보험계약을 확보했다는 공지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시그나 헬스케어가 4개월 걸린 것에 비해 2~3개월만에 보험사 커버리지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더이상 부보 딜레이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짐펜트라 매출에 대한 우려로 시장 조정이 계속되었기에 ....10월 29일 발표는 짐펜트라 매출 지연 가능성 제거 발표로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호재라고 생각했는데 꼴랑 0.75% 오르는 데 그쳤었습니다)

4. 또한 살펴보셔야 할 짐펜트라 매출 지연의 또 하나의 원인은 아래의 FDA 승인 문서에서 확인 가능하듯이...FDA 승인시 " IV제형 투여후 10주이후 SC 투여요법"으로 승인 받았다는 점입니다.

이를 보험사 부보 개시 7월 1일로 적용하면 대략 9월 중순이후부터 짐펜트라가 투여되기 시작함을 의미 하는 것이며... 대형보험사 시그나 보험계약 체결 8/29일을 적용하면 11월 중순이후가 보다 가파른 처방추이 증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5. 이미 실적발표 자료에서 보신 바와 같이 9월이후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7월 1일 보험사 부보 개시하였으나 대형보험사 시그나 부보가 8월 29일부터 시작된 점과 짐펜트라의 의미있는 투여 개시가 10주후인 9월 중순이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8월 29일이후부터 짐펜트라 용법을 선택한 환자에 대한 투여는 11월 중순이후부터 보다 크게 가파라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판단됩니다.

6. 현재 셀트리온 주가의 급락은 짐펜트라의 매출 부진이 향후에도 계속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회비용 손실이라 판단한 기관의 매도, 급락에 따른 패시브 펀드의 추가 매도, S창구 등의 악의적 매도세 등등이 셀트리온 주가를 억누르고 있는 거 같습니다.

계속 잘 안팔릴 거 같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거라면 9월이후 처방량 급증과 10주후 투여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며, 매출 인식 지연이 계속될 거라는 우려를 한다면 10/29일 공지에서 이미 90% 보험사 부보 완료를 발표했기에 이 또한 기우에 가까울 것입니다.

오히려 계속 짐펜트라 처방량 추이가 지금처럼 급성장한다면 매출의 급성장도 명약관화하기에..."마치 답안지를 보고 시험을 치는 느낌"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7. 회사 IR에 요청 드립니다.

(1) 짐펜트라 매출 인식 지연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에...이는 당연히 짐펜트라 처방량 증가 상황을 적시에 시장에 제공하여 이를 진정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2) 애널리스트 상대 3분기 실적발표 IR이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는지 모르지만.... 짐펜트라 매출전망에 대해 24년도는 PBM 보험 부보 계약 지연으로 매출인식이 지연되어 부진할 수 있다 하더라도...25년에 도 2,000억대를 예상한 증권사들이 있다는 점은....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명확하게 시장에 짐펜트라 예상매출에 대한 Reasonable한 가이드를 주심이 급히 필요해 보입니다.

(3) 국내 주식시장중 특히 바이오섹터에 개인들의 유동성이 차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기관 상대 IR만 진행치 마시고 각 지역별 소규모 개인상대 설명회를 진행하심이 매우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몇몇 바이오사들이 개인상대 IR을 진행하며 매우 효과가 컸음을 보았고 이 부분이 자사주 매입보다 오히려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이미 알고 계실 법한 내용을 말씀 드렸습니다.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에 차분히 셀트리온의 상황을 고찰해 보실 수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말씀 드리고 싶은 한마디는 "현재의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큰 기회가 되시길, 현재의 탄식이 미래에는 두배의 환호가 되시길"...진심으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차분히 본업으로 돌아가 기회와 미래를 기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투덜거림 : 셀트리온 투자자 말고 외부에서 보면 " 적자 기업인줄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