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소각, 그리고 바람.


1. 자사주

셀트리온의 현 주가는 흔히 말하는 "6개월 선행"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주가로 힘들어하시는 주주님들의 기대로는 지금의 자사주 매수 패턴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사주로 정말 주가를 올릴 수 있을까요? 단기 주가는 상승 가능할지 모르지만, 여러 사례를 참고해보더라도 인위적으로 올린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공격적으로(시장가로) 매입하면 잠깐의 기분은 좋겠지만 비례하여 회사의 자산만 더 소각되는 결과로 남게됩니다. 정작 중요한건 취득수량이지, 매입평균가가 아니란 얘기 입니다. 셀트가 투자를 바보같이 했으면 좋을까요?
또다른 관점에서 보면 양봉에서 매입시 개인들의 물량을, 음봉에서 매입시 하방세력들의 물량을 주로 매집하게 됩니다. 자사주로 하방세력들의 자전거래 물량을 받아내려면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까요?
다만, 매입은 보수적으로 하더라도 신청은 "일일최대수량인 144,904주"로 신청하여 하방을 제한한다는 의지의 표현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자사주 소각

이번 CDMO 사업 계획에서 자사주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회사측에서는 장기적인 소각계획을 검토해주셨으면 합니다.
자사주 소각이 중요한 이유는

1) 수요&공급 조절 (유통주식수 감소로 공급제한)

2) 시장 신뢰도 향상
저는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지금처럼 선반영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합병전 셀케와의 각종 이슈였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25년 성과를 숫자로 보여준다면 상당부분 해결되긴 하겠지만, "망설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대규모 소각계획의 발표는 사측이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실행 가능한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주당순이익(EPS) 향상
주식 수량의 지속적 감소는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투자에 긍적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3. 그리고 바람.
거듭 반복되는 얘기지만, 셀트리온의 합병은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의(ISS, 글래스루이스) 의견과 같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고 더 큰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었습니다.
합병이 없었다면 창고매출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원가율의 개선 없이 심화되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앞서가기는 힘겨웠을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25년 회사의 컨센서스에 얼마나 부합할지, 우리는 투자의 비중을 결정하면 될 것이고 그 과실 역시 각자의 몫일테지요.
현시점에서 사측에 바라는 유일한 바람은 장기적인 대규모 자사주소각 계획을 통해 아직 망설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었으면 합니다.



※ 항상 현금은 일정부분 비축해두셔야 합니다. 일정 원칙을 가지고 유지해 두셔야 흔들리지 않고 목표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주식은 하이 리스크 투자임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100%는 없습니다.


엘로이즈(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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