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ymfentra 미국 매출 추정 (feat. 하나증권 리포트)

최근에 나온 하나증권의 셀트리온 리포트에서 짐펜트라 실적 추정 자료를 보다가 어떻게 추정한 것인지 궁굼해서 분석해봤습니다.


항상 그렇듯...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미약하네요~ 더 많은 최신 정보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하나증권 리포트를 제가 엑셀로 변환해 본 것입니다.





■ 하나증권 리포트 요점 정리

하나증권 리포트의 2024년과 2025년 짐펜트라 매출액 추정에서 짐펜트라의 Infliximab(IFX) 시장 점유율이 분기별로 나와있는데... 쉬운 이해를 위해 연간으로 환산하면 2024년은 6.35%, 2025년은 16.38% 정도 같습니다.

1차년도 약 6.4%의 점유율, 2차년도에 약 16.4%의 점유율이라면 꽤 높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짐펜트라의 투약 환자수로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서는 분기별 점유율을 통해 계산하였으므로 분기별 크론병(CD) 짐펜트라 투여 환자수를 모두 산술적으로 더하면 약 2만4천100명이지만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6천명 수준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궤양성대장염(UC)의 분기 투여 환자수의 산술 합계는 약 3천800명이지만 연평균으로 하면 약 930명 정도입니다. CD와 UC 연평균 환자를 합산하면 7000명 정도입니다.

여기서 연평균이라하면 분기별로 새로 투여하는 환자들이 아니라 연간 지속 투여하는 환자들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하나증권 리포트에서는 연간 80,353달러의 WAC price에 55%의 리베이트, 도매상 수수료, PSP(Patient Support Program) 등을 차감함으로서 매출액 산정을 위한 약가를 WAC의 45% 정도인 36,160달러로 산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앞서 도출된 환자수에 약가를 적용하여 2024년 크론병에서 약 2940억원, 궤양성대장염에서 450억원, 합계 약 3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 셀트리온의 짐펜트라 매출 5천억원은?

셀트리온에서는 2024년 짐펜트라 매출 5천억원 정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나온 데이터를 기초로 매출액 5천억원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짐펜트라의 IFX 시장 점유율이 연평균 10% 정도는 나와야 5340억원 정도를 달성합니다. 하나증권 리포트를 기초로 연평균 환자수로 구해보면 약 1만1000명 정도입니다.


■ 하나증권 리포트의 의문사항들...

우선 연간 매출액을 추정함에 있어 의문이면서 핵심 변수들은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1. 우선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의 기존 환자들과 신규 환자들의 수

2. 생물학적 제재의 투여 및 전환비율

3. 생물학적 제재 중 IFX 투여 비율

4. WAC 중 리베이트, 도매상 수수료, PSP(Patient Support Program) 등으로 차감되는 비율

특히... 하나증권 리포트에서는 UC 환자의 생물학적 제제 사용비율(중등도-중증 환자비율)이 16%이고 이중에서 IFX의 비율이 15%라고 했는데...CD질환의 경우 생물학적 제제 중 IFX 비율이 40%라고 한 것에 비해 보수적으로 잡은 것은 아닌가 싶네요.

UC 환자의 비율 관련 수치도 오래전인 2018년의 자료를 인용한 것도 그렇고... 최근 과거와 달리 생물학적 제재의 사용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면 확실히 달라질 듯 싶습니다.



또한 다년간 매출액의 변화를 추정함에 있어서 의문이면서 핵심변수들은 추가로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1. 환자수 증가 비율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의 증가 비율을 하나증권 리포트에서는 1% 미만으로 설정함. 염증성장질환 시장 규모가 CAGR 최소 5% 정도는 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2. WAC 또는 약가 인상율 (하나증권 리포트에서는 5% 적용, 예전 삼성증권 리포트에서도 물가인상률 수준의 3% 정도 인상 가능하다고 언급함)


■ 복잡하여 계산할 수 없지만 확실한 변화가 예상되는 변수들

1. 2023년 미국 중등도 - 중증 IBD 질환 생물학적제재 시장에서 TNF 비율이 52% 정도이며, IFX의 비율은 28%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SC제형이 없을 때의 얘기이며 짐펜트라가 출시된 이후의 판도는 크게 바뀔 것입니다. 먼저 같은 TNF 시장에서 adalimumab(ADA)의 비율이 크게 감소할 것입니다. 이전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ADA 시장의 50%를 짐펜트라가 잠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 2차 치료제로 넘어가는 환자들 비율의 감소와 같은 비율로 짐펜트라의 점유율 상승

3. 염증성장질환 외에 추가 적응증 확대




언급한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짐펜트라의 매출액 산정은 현단계에서 매우 어려울 것 같네요~

회사에서 짐펜트라의 매출이 반영된 실적발표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위에서 언급한 여러 변수들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IBD 시장의 생물학적 제제의 처방 비율은 단기적으로 알 수 없으므로 기존의 시장 점유율을 고정해 놓고 보면 보수적인 짐펜트라의 매출액 산정이 가능할 듯합니다.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까 추가로 말씀드리면... 독일에서 램시마SC의 처방율이 출시 4년만에 39%를 달성했었다는 회사의 보도자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더 높은 처방이 가능한 것은 당연할 듯 싶네요~



상기 내용은... 늘 그렇듯... 오류와 실수로 범벅되어 있음에 따라 걍 흘겨 보시기 바랍니다.


From 감자아빠

감자아빠(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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