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어디쯤일까?
재작년 9월 6일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가며'라는 제목으로 아래 글을 썼습니다.
1년 7개월이 되었네요.
지루한 여정에 피로감도 있다 보니 과거의 다짐을 새겨보려고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삼바와 셀트의 수년 간 실적과 주가 추이도 살펴보았습니다.
셀트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 받아들이는 게 맞다싶구요.
지난한 과정의 직판체제 구축은 참 무모할 수도 있었던 것인데 잘 정착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꽃이 만개하고 있고 미국도 봄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회장이 밉상을 보일 때도 있지만 기획력과 추진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실적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단기적 주가부진에 자사주 투입 등 단타투자가 아니라면 부질없는 짓이라 봅니다.
과거와 달리 회사와 시장의 예측에 괴리가 크고, 증권사 간의 차이도 큽니다.
6개월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올 것이고, 1년이면 맑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뚜벅뚜벅 체력안배 잘해서 길고 높은 히말라야 등정을 마치려 합니다.
아낌없이 나눔을 주시는 능력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셀트가 한참 시끄러울 때에는 몇 차례 글을 써본 적은 있으나
요즘 같은 시기에 저 같은 사람은 쓸 말도 능력도 없어서
능력자님들 글에 찬성 클릭이나 하고 있는데
오늘은 왠지 글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셀트 투자한지 10년 가까이 되네요.
코스피 이전 당시를 저는 90도 각도의 담벼락을 넘는 단기과정으로
이번 과정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장기과정으로 보고 대처합니다.
공매도의 철수와 손바뀜까지 이뤄지면 목표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길게는 4-5년 걸린다고 봤고, 식량과 체력 등은 3년치를 준비했습니다.
당연히 함께 하던 많은 동지들이 떠날 때까지 남아있어야 하니 가슴 아픈 목표입니다.
1300만주가 2백만주대가 되었으니 중간쯤 온 것 아닌가 합니다.
순매수보다 많은 공매도 상환 수량만 보아도 현란하게 작업함을 알겠습니다.
‘주가는 의미 없다. 공매도 상환과 회사 실적만 본다’ 라고 다짐하지만
쥐꼬리만한 거래량에 흘러내리는 주가를 보면서,
‘잘하네’ 라고 박수를 치며, 씁쓸한 헛웃음이 나오게 됩니다.
저 산맥 너머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지도에는 넓고 넓은 초록색 평원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시로 불어오는 눈보라 속에도 나침반 하나에 의지하고 저 산맥을 넘어갑니다.
식량과 체력은 충분하니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심성의 능력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