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를 생각해 본다.

램버스님 어제 올려준 교보증권 리포트에 있는 주요 Q&A에서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뉴스나 아니면 셀동행에서 언급되지 않아서 제가 한번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Q11. 3Q에도 합병 이슈 있었는데 4Q 실적이 더 크게 빠진 이유는?

A. 3Q는 이사회 합병 결의 없어서 정상적으로 매출 인식. 예를 들어 한 배치는 45일, 최종 제품 생산 90일 소요되는데 3Q까지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 4Q는 이사회 결의 후라 이런 회계 정책 따르지 않아도 됨. 다만 램시마/램시마 SC는 재고가 별로 없고 쇼티지날 수도 있어서 일부 매출을 인식 한 것.


실적발표에 따르면 23년말 통합 셀트리온의 재고자산이 약 3조원입니다.

저는 이 재고자산에 램시마SC가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날까지님의 글을 다시 찾아볼 수 없어서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렉키로나 생산과 맞물려 램시마SC의 대량생산과 셀케로의 납품이 있었고 그래서 셀케에 램시마SC 재고가 많았던 것으로요~

그런데 이번 애널리스트 Q&A같은데... 4분기에 램시마SC 재고가 별로 없고 쇼티지가 날 수 있어서 매출로 인식시켰다고 합니다.


얼마동안 셀트리온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것은 고부가가치 상품인 램시마SC의 공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병으로 인한 판매원가율 감소와 이로 인한 입찰성공률 증대, 그리고 고부가가치 램시마SC(짐펜트라)의 판매량 증가~ 이제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네요~


참고로 3월 4일 하나증권에서 발행한 셀트리온의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짐펜트라 연간 약가를 WAC(고시가격) 기준 $100,000 (약 1억 3천만원)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PBM과 보험사의 입장에서 WAC 기준이긴 합니다만 1억 3천만원짜리 약을 그리 쉽사리 등재시키지는 않겠죠~ 천명이면 1,300억원이고 만명이면 1조 3천억원입니다. 각종 시뮬레이션 해보고 잔머리 굴려가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간 끌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계약 하려고 할 것입니다. 한번 정해지면 바뀌기 힘들죠~



그리고 현재 짐펜트라가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에 대해서만 유지요법으로 허가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에서 이제 해당 질환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니 상황을 보고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출발선상에서 우선 얼마전 중등도 및 중증 소아(6세~17세) 대상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것으로 보구요~

3상 임상기간이 106주니까 2년이고 규제기간 신청과 허가에 1년 보면 3년입니다. 잘 만든 신약에 적응증이 추가되는 것은 새로운 신약을 하나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적응증 추가에 3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치면 3년뒤 신약 하나 더 생긴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번 유럽 ECCO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내시경적 관해와 전층 관해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해당 연구가 완료되고 검증받게 된다면 IBD분야에서의 표준 치료방법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표준 치료방법으로 설정되는 순간 의사들은 프로토콜을 따를 것이며, 그러면 게임체인져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이 분야에 문외한이지만 만약 표준치료방법으로 지정되면 그때는 PBM 등재 따위는 필요도 없을 듯합니다. 저는 회사가 이 길로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자아빠(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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