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주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22/02/20 13:24:00
셀트리온주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성경의
요한복음을
해석하여 쓴 책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쌍둥이를 갓 낳은
젊은 엄마의영 혼을 거두게 된
천사 미하엘이 명령을 어긴 죄로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날개를 빼앗기고
눈밭에 버려진 후,구두수선장이
세몬에 의해 구조되어 함께 살면서
인간들이 가진 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것의 원동력은
사랑이다라는 걸 설파한 책입니다
이 작품에서 부모를 잃은 쌍둥이자매
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를
보살필 수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웃집에 사는
한 여인이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엾게 여기고 사랑했기 때문이기에
사회가 분열하고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사람들 간의 단절이
심해지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셀트리온주주는 무엇으로 사는가!
셀트리온을 만나고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한 달 한 달 박봉을 쪼개고 모아 셀트리온주식을 처음 샀을 때는 몰랐던 것들을 주식이 모이고
게시판을 알고 그 많은 주주님들을 만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꿈을 꾸는 사람들
개인과 경제적 자유는 물론이고
회사가 가진 비전에 적극적인 동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분노를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항거하고 움직이는 사람들
금감원 앞에서,
금융위 앞에서,
국민연금 앞에서!
잘못된 법규,
불공정한 행위들을 질타하고
또 소리치면서도
회사를 믿었기에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주총장에 일사분란하게 모여
변명이 되고 만
사측의 발표와 회장님이 방송을
함께 들으며
모인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면서 희망을 다독이던
셀트리온주주였지요
코스피이전이라는 역사를
다시 쓰면서
힘든 일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넘어 온정을 베풀던 사람들!
셀트리온주주님들!
돈 벌자고 나온 주식판에서 주가에
연연하기보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 걱정했고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과
마음을 내어
연대의 힘으로 행동해오셨습니다
셀트리온 주주님들은
최초의 바이오시밀러회사란 명분에
자부심으로 살았고
세계시장에 하나씩 인정받고 사용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으로 살았고
95%의 개미가 손실을 입는다는
주식시장에서
단타가 아닌 장투의 가치를 온 몸으로
증명해내고자 투사가 되어
살아왔습니다
계좌가 시퍼렇게 멍들어도 회사의
가치성장을 기대하며 생활비를 줄이고 취미활동을 줄이고 새 차에 대한
욕심도 줄이고 좋은 집에
이사갈 계획도 미루며
현재를 유보하고
미래가치에 모든 것을 걸어 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가자고,힘든 자신의
걸음걸이를 다잡으며 옆의 동료들이
쓰러질 때 아파하며
손내밀어 일으켜 여기까지 왔습니다
셀트리온주주들은 미래의 희망과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로
누가 뭐래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착실하게 성장하는
실적과 차분히 우상향하는 주가로
보답받고 싶어했습니다
믿고 참고 따라준만큼 회사도 주주들을 주식회사의
여러 참여주체의 하나로 인정하고
주주가치제고에 힘써주리라는 믿음으로살아왔습니다
헌데 코스피이전 후,코로나사태로 인한
항체치료제 개발 건과 두 아들의 이사회입성 후
여지없이 시장에서 몰매를 맞듯 당하는 주가에
많은 동지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더는 동지를 잃을 수가 없습니다
셀트리온의 주주로서 살아온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희망과 사랑으로 보듬으며 함께 견뎌온
동지들을 더는 잃어서도 안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셀트리온주주님들은 해냈습니다
개미라서 안되는 일들을,개미라서 할 수
있었던 기적의 역사를 떠올리며
다시 셀트리온주주들이 살아가는 그것!
희망과 자부심과 단결의 가치로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지요
셀트리온주주비상대책위원회 일동
※지금은 비대위가 아니라비데위라고.폄하되어도
그때의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셀트리온의 주주로서의 마음가짐은
함께 더 멀리 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 곳에서도 다짐하며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