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파트너 RANI의 연구개발 현황
먼저, 제가 바이오 분야에 문외한 임을 밝혀두니 아래의 글을 읽을 때 이를 참조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셀트리온과 현재 연구개발을 함께 하고 있는 라니 테라퓨틱스의 연구개발 현황을 찾아봤는데... 홈페이지에 나온 3개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좀 정리해봤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실 분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시면 됩니다.
■ 경구형 생물학적 제제의 필요성
대부분의 환자들은 현재의 주입(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방식 보다 경구형 알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하며, 현재 자가 투여(피하주사) 환자의 38% 정도는 주사 투여를 자주 건너뛰고 있다고 합니다.
라니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형 제제인 라니필의 사이즈는 요정도 됩니다. 제가 예전에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삼킬 수 있는 알약의 크기 중에서 가장 큰 크기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대비 경구형에 대한 선호도
다양한 생물학적 제재의 약물 투입에 관한 환자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구형 약물 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현재 다양한 약물을 주사로 투여받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의 라니필 캡슐을 삼키는 용이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총 150명의 참여 환자 중 91%의 환자들이 경구형을 선호했네요.
■ 라니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
예전에는 더 많았는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현재 4개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2개를 셀트리온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셀트리온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특히 RT-111의 임상 1상이 현재 진행중이며 2024년 1분기 초기에 탑라인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1. RT-111 (Ustekinumab Biosimilar –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2. RT-105 (Adalimumab Biosimilar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 RT-111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전임상(동물임상) 결과
RT-111 캡슐 0.5mg은 SC 주사와 비교하여 94%의 상대적 생체 이용률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전임상 테스트에서 RT-111을 투여받은 모든 동물은 성공적인 약물 전달을 보여주었습니다. (장치 성공률 100%)
현재 임상1상(0.5mg과 0.75mg 용량으로 인체임상)이 진행중입니다. 아래는 전임상의 주요결과를 보여줍니다.
■ 매일 복용을 통한 긍정적인 임상 영향 (치료 효과)
12주마다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45mg을 SC 주사로 얻은 실제 데이터와 0.5mg 또는 0.75mg의 일일 용량에 대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비교한 것입니다.
램시마SC(짐펜트라)가 우수한 약물이며 신약으로 인정받은 것은 편의성 뿐만 아니라 체내 약물 농도를 높고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나타나는 긍정적 치료효과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매일 먹는 경구형이라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라니테라퓨틱스의 프리젠테이션에도 램시마SC의 연구결과를 포함시켜 놓고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셀트리온의 램시마(8주 1회 정맥주입)와 램시마SC(2주 1회 피하주사)의 임상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약물 투여의 빈도 증가는 개선된 임상 반응과 더 높은 최저 혈청 인플릭시맙 수준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여줍니다.
■ 라니필(라니의 경구형 알약 이름) 반복 투여 성공률
아래표는 부갑상선 호르몬 질환에 관한 임상시험에서의 결과인데, 약물 전달 성공률이 최소 91%라고 합니다. 70번의 투약 중 63번의 투약에서 약물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1번의 투약은 혈액 채취시간에 약이 전개되지 않았으며, 6번의 투약에서는 약물 신호가 감지되지 않음)
한편,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주 1회 피하투여하는 비만치료제입니다. 노보노디스크에서 경구형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는 임상 1상을 했는데 가장 높은 성공률이 67%였다고 하네요. 이와 비교해 볼 때 라니테라퓨틱스의 경구형 약물 전달 성공률이 높네요~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구형 투입 시뮬레이션 결과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셀트리온과 RT-105 (Adalimumab Biosimilar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임상1상 전에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참고로 라니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한 알약은 라니필이며, 고용량 버전이 라니필HC입니다. RT-105의 임상1상 부터는 고용량인 라니필HC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2주마다 아달리무맙을 피하주사로 1회 40mg 투여하는 환자는 마지막 피하주사 후 언제든지 라니필 경구형 복용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격주로 아달리무맙 40mg 피하주사를 시작한 환자들이 목표 약물 농도에 도달하는데 28일 소요 됩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2.5mg 경구형 매일 1회로 투여한 경우에도 목표 약물 농도에 도달하는데 28일 소요된다고 합니다.
처음에 아달리무맙 40mg 피하주사를 한 방 맞고 2.5mg 경구형 매일 1회로 투여하면 7일차에 목표 약물 농도에 도달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처음 2주 동안 라니필을 1일 2회 투여하면 목표 약물 농도에 도달하는데 1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이후에는 1일 1회 투여로 바꿀 수 있다고 하네요.
어제 호주에서 램시마SC의 매출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우리 나라와 달리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로 인구 밀집도가 낮아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편인 호주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의약품을 집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유통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유일한 인플리시맙 피하주사형인 램시마SC의 강점과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램시마SC는 정맥주사 대비 반복투여로 체내 약물농도를 높게 유지하여 치료효과가 높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경구형이 피하주사형을 넘어 생물학적 제재의 약물전달체로 자리잡을 것 같네요~ 우수한 치료 효과, 비용 절감, 부작용 개선, 환자의 복용 편의성 증진이 바이오베터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경구형이 환자의 복용 편의성 증진은 디폴트고 우수한 치료 효과까지 보이게 된다면 바이오베터로 인정 받겠네요~
P.S.
아무리 생각봐도 셀트리온이 라니테라퓨틱스를 사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