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한부 판정.

오늘참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5년전에 폐암판정후 시한부6달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였고 그후 혈액암판정까지 확정하니 그냥 끝인가보다 했습니다.

사랑하는 마나님과 처가 식구들의 노력으로 의미없다는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은 매우성공적이였고 재활에 노력한덕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차마 홀어머님께 말씀드릴수는 없어서..


하루하루를 선물이라 생각하며 행복하게 열심히 살았습니다. 내인생에서 가장행복한 시간이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두달전 정기검진에 전이가 발생했답니다.

절망적이라네요.

다시 시한부 판정을 내리더군요.

근데 쫄리지가 않습니다. 다시극복할 준비가 몸에도 마음에도 있거든요.

내미래는 내가 결정할껍니다. 의사분들의 이야기는 참고만 하겠습니다.


흔들리며 피어나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진하답니다. 내가 넘어야할 산이라면 당당하게 맞서려구요 피할수도 도망칠수도 없는데 쪽팔리기까진 안하렵니다.


이곳은 저에게 희망입니다. 안식처이기도 하고요

모모님과 함께 떠나신다는 운영자님들 6달 남았다는 저와 함께남아주실수 있으실까요 머그리 대단한 사이는 아니지만 작은것에 많은걸 떠나보내시는건 반대입니다. 6달이면 많은것이 바뀔껍니다. 그동안만 지금처럼 희망을 선물해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대발장군(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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