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드립니다.

먼저, 문제의 발단이 제 요청글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유불문하고 면목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셀동행은 특정 정치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게시판이 아닙니다. 누구를 또는 어떤 집단을 지지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곳도 아닙니다. 저는 이 셀동행이 셀트리온 그룹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들이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주가하락의 아픔을 서로 다독이는 안식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라면 못 할 일도 다수가 모이면 가능한 법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셀동행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여 훌륭한 게시글을 올리는 일도... 그 게시글을 읽는 일도... 모두 셀동행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셀동행에 참여하고 있는 동행자로서 제 일관된 태도입니다.

usuheng님이 말씀하신 글은 제가 작성한 게시글은 아니고 댓글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치글 논쟁과 도를 넘는 비방과 욕설을 올린 아이디의 차단을 요청하는 게시글"을 작성하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은 삭제되었거나 기타의 사정으로 정확히 알아볼 수 없으나 해당 시점의 게시글을 토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11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가는 즈음에 사건이 심각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진분들 중 한 분이 셀동행에서 정치글 대한 의견을 주시면서 정책토론은 허용하자는 의미의 게시글을 올리셨습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후 다른 동행분께서 정치글에 대한 기준을 제안해주셨고 댓글에서 우려는 있었지만 정확한 기준이 있다면 정책토론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이후에 며칠 동안 이와 관련한 얘기들이 셀동행에 많았었고 usuheng님이 “정치논쟁, 관리자로서의 중립성”이라는 글을 게시한 이후로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영진분들 사이에서는 이와 관련되거나 파생되어 나온 일들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셀동행에서 정치적 글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 것은 제 기억에 의하면 I 님 한 분 밖에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 분으로 인해 셀동행의 많은 분들이 피곤하고 불쾌해 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셀동행을 떠난다고 하였다가 다시 돌아와 분란을 일으킨 것이 여러번입니다. 그날까지 2028 셀동행 대표님께서 동행을 마치고 일행으로 셀트리온의 성장과 함께 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 사건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나타나서 한쪽을 비방하고 셀동행의 분위기를 해쳤습니다.

제가 다 알지는 못하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하나 있습니다. 위 논의의 과정을 포함하여 셀동행이 시작된 이래로 셀동행의 모두는 usuheng님이 셀동행을 공정하게 관리해 주셨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잘 알지 못하지만 금일 올라온 게시글과 과거의 게시글을 볼 때 이번에 탈퇴하신 4분 중 적어도 일부는 I 님과 온라인상이 아닌 대면상으로도 알고 계신 관계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운영진분들은 I 님이 셀동행에서 분란을 일으켰다고 보시지 않나요? 셀동행의 많은 분들이 I 님과 그 분의 글로 인해서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I 님을 자제시키실 수는 없으셨나요?

정치적인 성향의 게시글과 해당 글의 작성자 통제 문제로 인해 이번 사건이 발단되었고 그 과정에서의 운영진분들 의견 충돌이 탈퇴로 이어진 것이라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정치적인 글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니 셀동행 만큼은 정치적인 문제에서 벗어나고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는 셀동행 회원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신 겁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을 먼저 해결하려는 시도가 아닌 운영상의 묘미를 생각한 것은 순서에 맞지 않습니다. 일부 운영진분들은 셀동행 운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셨는지는 모르나 회원분들은 느끼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회원분들이 걱정하고 우려한 것은 셀동행이 정치적인 문제로 오염되고 이를 발생시키는 일부 트러블메이커에 대한 것이었음을 간과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운영진분들이 그동안 수고해주셨음에 셀동행이 이렇게 성장해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끼시는 책임과 부담, 의무가 어떻게 여러분들에게 부여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으나... 그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소중한 공간에서 힘을 얻고 또 나누고 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고난 없는 성장이 어디있겠습니까? 다툼없이 생긴 친구가 어디있겠습니까? 탈퇴를 결정하신 운영진분들께서는 부디 대의를 생각하시는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셀동행 모든 분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부족함을 되돌아 보고 상대의 양보와 희생에 더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더욱 따뜻함과 감사함이 넘치는 셀동행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P.S.

외람되지만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운영진분들께서는 보다 투명하고 건강한 셀동행의 운영을 위해 현 운영원칙을 되돌아보고 보완이 필요한 경우 보완하여 재공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불편하시더라도 운영원칙에 위반하여 제재를 한 경우 그 사유와 함께 공지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자아빠(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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