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허쥬마', 오리지널 제쳤다…
뉴질랜드 보조금 지원 품목 선정
2027년 5월 말까지 위암·식도암 대상 지원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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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뉴스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유방암·위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뉴질랜드 정부 의약품 보조금 지원 대상 품목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의약품관리청(Pharmac)은 최근 트라스투주맙 성분 대상 정부 보조금 지원 의약품을 로슈의 '허셉틴'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허쥬마로 변경했다.
지원 기간은 2023년 12월1일부터 2027년 5월31일까지 총 3년 6개월이다. 지원 금액은 허쥬마 150mg 바이알 1개당 100달러, 440mg 바이알 1개당 293.35달러로 정했다.
지원 범위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및 식도암 질환이다. 그간 허쥬마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질환에 대해서만 보조금 지원을 받아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보조금 지원 품목 변경으로 허쥬마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2024년 5월 31일까지 허쥬마로 전환해야만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책을 통해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허쥬마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은 뉴질랜드 환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오세아니아 지역 내 제품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