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가치, 매출과 이익이 보장된 신약의 가치
바이오섹터는 성장주 섹터에서도 대표 섹터중 하나입니다.
인간이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더욱더 인간수명, 삶의질과 연관된 바이오헬스케어는 영원한 성장주로 각광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투자한 셀트리온의
성장가치와 또 최근 미국 FDA 승인 받은
항체 신약 짐펜트라의 가치를 평가해봤습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가치평가의
뼈대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1위 기업으로
높은 제조, 생산,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과 이익 확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연평균 20% 가까운 고속 성장 산업이라는 점과
셀트리온은 산업군내 선도자로 자리 매김하여 그 수혜를 받는 기업이 되었다는 것 이지요.
혹자는 이제 바이오시밀러도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이 되어 그저 그런 기업이 되는것이 아니냐 하는데, 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이해가 없이 하는 말이지요.
바이오시밀러는 대규모 제조, 생산, 연구
이 모든 것이 갖춰진 기업 만이 살아남는
과점 경쟁 시장입니다.
신약과 같은 임상단계(1~3상)를 승인받아
나오는 바이오시밀러와는 다르게 화학식만
알고 있으면 임상없이 바로 복제가 가능한,
진입장벽이 낮아 개나 소나 모두 들어오는 케미컬 제네릭 시장과는 차별화 됩니다.
사실 상기 대규모 제조, 생산, 연구가 가능한 기업은 바이오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그렇게 흔치 않습니다.
이른바 글로벌 기업 레벨이 되어야 모든 것을 갖출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셀트리온의 경쟁자가 된 기업은 듣보잡 기업이 아니라 누구나 들어보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인 암젠,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즈 정도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이미 수십년간 제약시장을 호령해왔던 과점 기업들이고
셀트리온도 이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것 입니다.
사실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성은
특허가 만료되는 신약이 있는한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마치 플랫폼 기업처럼 무한대 성장이 가능하지요.
다만 성장 시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쟁자는 나올것 입니다만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선두 그룹의
경쟁력이 워낙 크기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과점화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게다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만 있는 기업이 아닙니다.
렉키로나주는 대한민국 최초 유럽식약청(EMA)에 정식 승인이 된
그야말로 오리지널 항체 신약입니다.
변이종이 나와 경제적 이익은 취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전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바이오 기업이 된 것 입니다.
오리지널 신약 개발을 통한 승인 전과정에 대한
인적, 기술적 자산은 셀트리온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향후 새로운 신약을 만들때 자양분이 될 것은 분명하지요.
그리고 대망의 항체 개량 신약인 짐펜트라의
미국 FDA승인 입니다.
이는 레미케이드 오리널제약사인 얀센이
그렇게 고대하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하지 못한 한마디로 극악의 난이도인
SC제형 개량신약 입니다.
이걸 해낸 것 입니다.
특히 SC제형 특성상 신약을 개발하고도
경쟁약품과 경쟁에서 밀려 스러져간
수많은 신약과 달리
이미 레미케이드 및 바이오시밀러 IV제형(정맥주사)을 사용하는 모든 환자와 면역원성을
이유로 치료제를 바꿔야 하는 수많은 고객이
확보가 된
이른바 무위험 블록버스터급 신약입니다.
시장 실패의 위험이 적어지는 만큼
짐펜트라의 가치는 경제적 관점에서 볼때
오리지널 신약의 가치보다 오히려 크다고 생각하네요.
고작 임상 2상을 마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프로메테우스의 M&A 가격이
이 고금리에
무려 14조 2천억에 팔렸습니다.
매년 1천억원 이상 적자를 내는 기업입니다.
그럼 이미 FDA 승인과 대규모 고객군을 확보한
짐펜트라의 가치를 얼마일까요?
출시 1년만에 미국 시장에서만 7000억,
유럽시장 포함 1조 1천억을 넘을(미국에서만 max 7조)
짐펜트라의 가치는 얼마일까요?
저는 미래수익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최소 30~40조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현재 셀트리온 그룹의 시총은 짐펜트라의 가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셀트리온은 바이오 신약 기업이 갖출 성장성과 혁신성을 입증하였고,
이제 성장을 끝내고 저물어가는 제약, 바이오 기업들과 셀트리온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자존심 상할 일입니다.
일본의 다케다, 다이치산쿄등
수조에서 수십조씩 지출하여 신약을
개발하는 적자 바이오텍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일본의 10위권 제약 기업들이 M&A 후유증으로 대규모 적자를 보는 기업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들은 규모가 있는 일본시장에 안주하여 본인들이 직접 성장성과 혁신을 일궈내지 못했기에 혁신의 시대, 성장의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무리한 지출을 한 끝에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것 이죠.
셀트리온은 그 반대입니다.
바이오 불모지에서 그야 말로
살아남기 위해 혁신과 성장을 거듭하였고
국내에서는 인정 받지 못하자
외부로 시선을 돌려
유럽시장에 이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냅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생애주기로 볼때 청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성이 더 기대가 되지요.
한번 궤도에 오르면 진입장벽이 높아 50~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게 제약, 바이오 시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수위의 제약/바이오 기업 하나쯤은 나올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기업이 셀트리온이 될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