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향후 셀트리온 주가 향방
최근 있었던 사항들을 토대로 향후 셀트리온의 주가 향방을 예상해 봅니다. 내일의 주가를, 다음 주의 주가를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공매도 금지
2024년 6월까지 공매도가 금지되었습니다.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예외적으로 허용되나 해당 공매도의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10일 중 오늘을 제외한 9일의 평균 공매도 비중은 16.6% 정도였으나 오늘은 0.02%로 매우 낮은 공매도를 보였습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낮은 공매도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연기금을 통한 매도 물량 한계점 도달
현재까지 세력들이 자신들과 연기금 및 공매도의 매도 물량으로 주가 상승을 억제하여 왔다면 공매도 금지로 인해 앞으로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도 물량의 적어도 3분의 1은 없어졌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자신들과 연기금의 매도 물량밖에 남지 않는데 연기금 보유 주식을 이용한 매도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요? 얼마 전에 [음모론] 연기금 활용 계획에서 언급하였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의 연기금 순매도가 약 165만주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연기금 보유주식이 약 1천만주로 언급되는데 약 16.5%에 해당하는 엄청난 매도 물량입니다. 즉 앞으로 연기금 보유주식을 이용한 매도도 한계에 도달할 것입니다. 추가하자면, 오늘 셀트리온의 종가는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 대비 약 7,000원(4.70%)이 높은 가격입니다. 다음 주 13일까지 이 가격보다 높게 유지된다면 연기금으로부터의 매도 물량을 연기금이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3. 외국인의 보유지분
외국인 보유지분은 최근 3년이란 주가하락의 과정에서도 약 19~20%를 계속해서 유지하여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외국인 지분율은 최소한 유지되었지 더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4.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 투자자들 매도 현황
그렇다면... 남는 것은 자신들의 보유물량으로 주가상승을 막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최근 1년 동안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들의 순매수를 살펴보면 금융투자 약 51만주 순매수하였으며 그 외 사모펀드 약 84만주 순매도, 투신 2.5만주 순매도, 보험 약 13만주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금융투자가 약 27만주 순매수를 한 것을 제외하고 사모펀드 약 74만주 순매도, 투신 약 29만주 순매도, 보험 약 25만주 순매도하였습니다. 위 내용을 보면, 합병이 구체화 된 이후에 사모펀드와 투신, 보험은 대량의 순매도(약 128만주)를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 이러한 대량의 순매도를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을까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앞으로 주가 상승을 막을 매도 물량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확연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도 그들의 특기인 자전거래를 통해 주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시키는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5. 셀트리온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 확실
앞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매출도 컨센서스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분기 매출과 내년도 매출은 더욱 그러하구요. 영업이익은 신규 제품 출시로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매도 물량은 줄어드는데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은 가시화된다? 주가가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6. 셀트리온 합병에 따른 패시브 펀드 유입
셀트리온 합병과 관련한 간담회 자료의 일부입니다. 대규모 패시브 펀드 자금의 유입이 예상됩니다. 6,000억원이면 주가 20만원을 가정했을 때 300만주의 신규 매수 물량이 발생합니다.
7. 공매도의 상환 압박
상기의 여러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은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할 수 없으므로 주가 상승을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주가가 더 높아지기 전에 공매도 상환을 해야 그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저는 곧 공매도 세력의 대규모 상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코스피가 5.66%, 코스닥이 7.34% 상승하였는데, MBC 뉴스에서 전문가는 이를 공매도의 숏커버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8.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 15~20억원 상향 논의
현재 정부에 대한 낮은 지지율과 내년 총선을 위해 정부여당이 민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 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주식양도세 기준이 현행 10억에서 15~20억으로 상향시키는 것이 정부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연말까지 주식양도세 한도가 올라가면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려 연말에 주식을 매도하였던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도가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앞으로 약 8개월 가량의 공매도 금지 및 기존까지의 연기금 순매도 물량을 고려할 때 세력들의 추가 매도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 셀트리온의 합병과 매출 및 영업이익의 증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됨에 따라 앞으로 매수 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합병 및 짐펜트라 승인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펀드 자금(약 6,000억원 + 알파)의 유입이 예상된다.
4. 상기 1~3의 내용에 따라 공매도 상환압박이 증가되어 숏커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대주주 요건이 현행보다 증가함에 따라 연말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가는 앞으로 우상향할 것이며, 단지 주가 상승의 기울기와 속도만이 문제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