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면 잭팟” 너도나도 뛰어드는 ‘비만약’ 시장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가 전세계 바이오시장에서 매우 핫합니다.

셀트리온도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라 하니

기대가 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743247?sid=101


“터지면 잭팟” 너도나도 뛰어드는 ‘비만약’ 시장입력2023.08.27. 오전 6:00 기사원문

김성아 기자


선두 기업 노보노디스크 상반기 매출 ‘21조’

비만인구만 19억…연평균 성장률 ‘20%’ 수준

국내선 한미 선두…대원 ‘패치형’ 치료제 개발


44조원. 글로벌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5년 뒤 비만약으로만 벌어들일 매출이다. 이는 같은 해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로 점쳐지고 있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예상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35년 19억1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4%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만인구가 폭증하면서 덩달아 비만치료제 시장도 덩치를 빠르게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은 지난해 25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440억 달러까지 7년 안에 17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aunjaro)가 향후 10년 비만약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보노디스크노보노디스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조99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나 증가했다. 이중 당뇨 및 비만치료제 관련 매출은 19조3005억원으로 전체의 91.9%에 해당한다. 특히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와 위고비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기준 92% 수준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삭센다, 위고비. 이들은 모두 GLP-1 수용체 효능약, 쉽게 말해 당뇨병 치료제의 일종이다. GLP-1은 인크레틴 호르몬 중 하나로 포도당 농도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면서 혈당을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GLP-1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인슐린을 분비해 저혈당 부작용이 적고 뇌의 식욕 중추를 직접 억제해 체중감소 효과를 낸다. 이런 특징으로 GLP-1 계열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이자 비만 치료제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즉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 셈이다. 국내 기업들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 중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GLP-1 계열 약물이다. 현재 한미약품은 그간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오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적응증을 비만으로 변경하고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을 통해 ‘한국형’ 비만약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이달 초 국내 바이오텍 ‘라파스’와 함께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한 ‘DW-1022’의 임상 1상 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DW-1022는 대부분의 비만제가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는 것과 달리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1mm 이하 미세 바늘을 활용해 체내 전달률도 우수하며 피하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당뇨나 비만 등 장기간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의 경우 복약편의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기존 주사제에 비해 인체흡수성과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킬 혁신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동아ST, 일동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비만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 24일 주주 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제약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비만약은 매우 고가인데다 최근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국내 수급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산 비만약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비만 인구들 역시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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