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PBM 공지에 대한 개인적 해석은?
안녕하세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아래와 같은 공지에 대해 잠시 해석이 필요한 거 같아 개인적 의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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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는 지난달 말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미국 주요 PBM 가운데 한 곳의 공보험 시장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다만, 상대방과의 계약에 따라 업체명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후속적인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주주님들께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당사는 현재 다수의 PBM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는 채널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연내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보험 시장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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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PBM과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했는데...과연 어디일까요?
국어사전적으로 "주요 (主要)"라는 뜻은 아주 주되고 중요함이라는 의미이며...이는 당연히 공보험시장에서 1위~5위의 범위내의 회사를 의미한다고 판단됩니다.
CVS Caremark, Express Scripts, Optum Rx, Humana, Aetna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2. 공보험 시장을 타겟으로 한 이유를 다시 정리하면...
사보험 시장은 85% 할인까지 나오며 거의 0 마진까지 가는 과열 양상이기에.....지난 인터뷰 내용 "사보험 시장에서 PBM은 의약품간 경쟁을 촉진해 리베이트 부담이 높아지는 반면 공보험 시장에서는 PBM이 등재를 관리하지만 미국 보험청(CMS)의 관리감독이 있기 때문에 리베이트의 부담이 줄어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히며...공보험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것입니다.
멍청한 시장은 그저 등재가 되고 않되고에 따라 명암이 엇갈려 있지만......시간이 지나면 결국 손바닦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라는 격언처럼.... "수익성 없는 걸 왜 등재하며 헛고생을 했을까"라고 묻는 시점이 올 거라 믿습니다.
3. 지난달말에 리베이트 계약을 체결기에....후속적인 행정절차의 마무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마도 회사는 7월 중순..이미 공보험 시장을 타켓으로 해서 여러 PBM과 계약을 진행중이다 라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아...이미 주요 PBM으로부터 Confirm 및 엠바고 요청을 받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행정절차 마무리 되면 몇일 이내에 정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4. 현재 다수의 PBM들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는데....
지난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미국의 PBM 등재 절차는 매우 정형화 되어 있기에...단지 약가 뿐만 아니라 PBM과 독립된 외부전문가들로부터 유플라이마의 여러가지 장점이 평가되었을 것이며...
특히, 11월 즈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서는 유일하게 40mg에 이어 80mg, 20mg 용량도 허가를 받을 예정인 것을 PBM 전문가들은 알고 있기에...유플라이마를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의 PBM들도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즉 사보험 PBM사와도 수익성 있는 계약이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라는 말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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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일대로 꼬여 엉켜있는 실타래가 하나 하나 풀려 가며 실마리가 보이는 느낌인 거는 저만 그런가요?...
요즘 이상하게 대학때 불렀던 노동요가 자꾸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모든 셀트리온 주주님들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화이팅합시다!!!
"너희는 조금씩 갉아먹지만...우리는 한꺼번에 되찾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