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사주 매입 공시로 인해 합병에 대한 준비는 5월에는 안되는 것 같아서

계속 잠수를 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

잠시 수면 위로 올라와서 6월이 될지 7월이 될지 모르는 합병 때까지 희망의 씨앗을 뿌려보겠습니다.

저는 왜 지금 합병이 아닌 자사주 공시를 하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별 생각이 없습니다.

사정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사정이 적어도 램시마의 첫 승인을 받기 전부터 투자한 저의 직감으로 소액주주들을 회사가 털어내려고 하는건 아니라는 건 확신합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우리들을 떨치려고 하는 게 공매놈들인 것들도 확신하고요.

애증의 렉키로나??

아닙니다.. 회심의 렉키로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초기 코로나 19 나왔을 때 릴리, 리제네론, 셀트리온, GSK, AZ가 경쟁을 했지요..

초기 야생형 코로나 19에 대한 항체를 찾고 약물로 만드는 과정이 대부분 자체 스크리닝한게 아니라

대학 연구실이나 다른 곳에서 발견한 항체를 가지고 개발을 했었습니다.

물론 현재 오미크론 서브 변이들에 모두 KO를 당해서 초기 치료제는 다 끝난 거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델타 때 기억나시나요??

항체가 바인딩되는 스파이크 돌기에 주요 변이가 생겨서 중화능 능력은 엄청 떨어져서 렉키로나가 아무 짝에 쓸모없을 거 같았지만

국내에서 5만명이나 되는 생명을 살렸지요.... (델타는 오미크론과 달리 치료 못했으면 많이 사망했을 상황이었지요...)

코로나 19의 항체치료제가 단순히 잘 붙어서 ACE2 수용체를 통해 못 뚫고 오게 하는 기전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뭐.. 이건 다 설명하기엔 저도 공부 중이기도 하고 내용도 너무 많아서 넘어가죠~

아무튼 그럼 렉키로나는 어떻게 개발된 것이냐....

렉키로나는 판데믹이 와서 이거 돈 되겠네 하면서 뚝딱 만든게 아니고..

이미 CT-P27 (나비부맙)을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체 38개의 Pool과 스파이크 돌기가 아닌 변이가 어려운 부위를 타겟으로 한 슈퍼항체(CT-P63)은 모두 아시니 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CT-P27을 발표했던 2019년 인플루엔자 포럼입니다.

당시 CT-P27의 메인 발표자인 Michael Ison.......

어딘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CT-P59 임상을 주도하고 최초로 해외 학회에 CT-P59를 발표하신 분입니다.

인할론의 Lai 교수님의 흡입형 인플루엔자 논문(Learning from past failures: challenges with monoclonal antibody therapies for COVID-19. J Controlled Release)을 보면 호흡기 질환의 흡입형 치료제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항체의 입자의 크기와 결합의 불안정성으로 흡입제형을 만들기 어렵다고 나옵니다.

CT-P27 개발 당시 임상 비용도 비용이지만 인플루엔자를 위해 고가의 항체 치료제를 정맥주사로 맞는 것도 상품화의 가치면에서 단점이 있었지요..

CT-P27에서 호흡기 질환에 대한 항체 개발 능력을 갖췄다면 CT-P59/CT-P63/CT-P66에 와서는 가장 이상적인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흡입형으로 제형변경에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델타, 오미크론 할애비가 와도.. 그건 항체를 칵테일로 만들고 교체해주면 되는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William Strohl 박사님은 지난 글의 논문에서 '가장 진보한' 치료제는 CT-P59+CT-P63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

지난 글에 메일 보낸 건 답장이 왔냐고요???

왜 FDA의 EUA도 받지 않은 렉키로나가 가장 진보한 치료제라고 생각하시느냐?? 고 물어봤었죠....

짜잔~

친절하게 답변을 주셔서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이분에게 CT-P63의 Substance 등록된 내용을 보내드렸더니..

A monoclonal antibody targeted against SARS-CoV-2 spike RBD as a treatment for SARS CoV 2 infection.

Orally available inhibitor of the main protease of coronaviruses.

이건 자기도 아직 못 봤는데 하면서

매우 흥미롭다면서 TMPRSS2 바인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

우리가 진정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 단순 셀트리온 주가만 바라볼게 아니라

앞으로 대한민국에 글로벌 제약사로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응원하며 많은 도움을 회사에 줘야 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