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셀트리온 투자자 이다.

한 때 이 말은 주식시장에서 신화와 같은 의미로 여겨졌습니다.

불모지 영역을 개척한 한 사업가와 미래의 장미빛 희망 하나를 바라보고

기업인과 투자자가 한 마음이 되어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승리의 역사를 써 내려왔던

가슴벅찼던 문장.

'나는 셀트리온 투자자 이다'


하지만, 요즘 이 문장은

실패와 조롱거리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투자시장은 개인의 자아실현이 오직 투자의 성과로만 평가되는 것이기에...

줏대없는 단타매매도 성공하면 훌륭한 투자법으로 추앙받고

확고한 기준과 투자가치도 실패하면 비난받는 어리석은 투자자로 매도당하는 곳이기에..

지금의 평가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죠.


간단히 말해서...

그 많은 조롱을 당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이 종목을 들고 있는 이유는 한 가지라 감히 단언합니다.


'내가 파는 순간 주가가 오를 것 같아서...'


아예 세상에 관심끊고 살아오신 것이 아니라면,

AI가 급격히 발전하는 세상에 반도체분야가 유망하다는 걸 모르고 살아온 투자자가 있을까요.

셀트리온으로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두면, 그 수익금으로 투자를 도모할 생각을 못했던 분들이 있으실까요.


20년 이후, 추매를 멈추고 다른 종목에 투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저이지만,

여전히 포트의 가장 큰 부분은 셀트리온 입니다.


제가 셀트리온을 던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의 투자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에서 투자의 성공을 이루지 못하면...

앞으로 다른 종목투자에 대한 기준을 잡지 못하고 늘 흔들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끝까지 꼭 보고 싶습니다.

이 종목에서 성공하는 것을요.


사람의 행복은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상대적인 가치입니다.

내가 한푼도 못 벌었음에도 행복할 수 있는 때는 다른 이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고 있을 때죠.

내가 10억을 벌고도 행복해하지 못하는 것은 남들이 100억씩 벌어가는 것을 바라볼 때 이죠.

남들만큼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내 생각과 판단으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


현재는... 어리석은 투자자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제가 제 돈으로 잃든 벌든...

그건 온전히 제 몫이니까요.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같이 적용되는 것이구요.

비난 받을 짓을 한 적도 없고..

비난 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지난 120일 동안

개인의 순매도 830만주가 넘고

외국인 순매수 330만주가 넘고

기관의 순매수 40만주가 넘고

프로그램 순매수는 262만주가 넘고

금투의 순매수는 124만주가 넘네요.

3달전 500만주 가까웠던 공매도 잔고가

현재 160만주정도로 줄어들었어요.


25년 4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 영업익이 대폭 개선되고

미국매출의 준비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실적이 증가되는 이 마당에...


블린저밴드 중심선 잘 타고 오르고 있고

RSI도 적정하게 유지하며 오르고 있어요.

22만 위에서 25만대까지는 매물대도 얕습니다.


제 기준에

지금 털고 나가는 것이 맞나? 싶네요.


다른 종목들로 갈아타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구요?

네.. 조언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전 그냥 이 종목에서 수익을 내고 싶네요.

왜냐면 제겐 지금부터 수익이 나는 기점이 이 시점인 것 같구요

앞으로 다른 종목들에서도 이런 기준으로 투자할 것이구요.


솔찍히 짜증은 납니다.

오를 만한 이유에 안 오르고

떨어지지 않을 사유에도 떨어지는 주가흐름이요.


경영승계 이슈로 안 오른다는 말이 뭐 맞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정말인지 아닌지는 다들 추측의 영역이고...

만약 맞는다면..

제발 빨리 승계작업 끝내주세요.

내 돈 자식 물려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시겠다고 하셨는데, 안 지키신거 뭐..

도의적으로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견물생심이니까.. 이해합니다.

저도 세전금액으로 십일조 바치겠다고 약속했다가

큰 금액 보고 세후 금액으로 십일조 바쳐서 벌 받고 있어서..

비난은 못 하겠네요.

받아보고 나니까 마음이 달라지기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앞으로 약속한 건 꼭 지킬겁니다.

그러니 주가발목 붙잡는 이슈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투자하고 싶은 종목이 너무 많습니다.

셀트리온에서 수익 많이 내서 일부 차익실현하고, 그 종목들 사고 싶습니다.

주가가 오를 만한 일이라면 요구하시고 주장해 주시는 거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제가 가진 이 종목

제발 욕 좀 하지 말아주세요.

욕하든 말든 자유이기는 하시지만...

기분이 안 좋아져서요.

저도 요구는 할 수 있잖아요.^^ 욕 하지 말아달라고..


이루게 될 지 아닐지 그거야 지나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인 제 바램이지만..

제 투자기준으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하고 싶네요.


"나는 셀트리온 투자자 이다"

라고...



















칼날밑의마음(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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