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물량 두고 '1.7조원 수주' 홍보 논란
5년 넘게 발주처 미공개 드보잡 CMO 이행서 가라 매출 언제까지 가능 할까?
2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한 1조7000억원 규모 수주는 당시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발주 물량으로 나타났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수주액은 창립이래 최대치인 4조원을 돌파했다. 따라서 회사 수주 실적에 해당 계약 건이 미치는 비중이 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4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자회사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분할상장 됐다.
이에따라 과거 모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건이 다시 재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상장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분할상장 당일 한국경제신문을 비롯한 일부 언론이 관련 기사를 내놨다.
바이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들 보도가 사실이 맞다"며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사실이 맞다면서 "지난해부터 나왔던 얘기인데 1년여 만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사업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물량도 전량 바이오시밀러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해당 수주에 대해 "발주처가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소문이 돌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간 내부거래는 2022년 1481억원에서 2023년 2645억원으로 78.6% 늘어난 데 이어 2024년 4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3%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 정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