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 투자분위기가 좀 바꾸고 있는 듯~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54221


14만원대 주식, 2개월 만에 대반전…셀트리온에 무슨 일이 [종목+]입력2025.07.07. 오전 7:54 수정2025.07.07. 오전 8:09 기사원문한경우 기자 3658본문 요약봇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글자 크기 변경하기SNS 보내기인쇄하기셀트리온, 일주일 만에 11% 치솟았다…기관이 담은 이유


주도주 순환매 수혜…기관, 1주일간 1500억원 매집

셀트리온홀딩스 "1조원 마련해 주식 매입 및 M&A"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강은구 기자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주 11% 넘게 치솟았다. 6월 한 달 동안 코스피가 급등하며 3100선을 돌파하는 동안에는 답답한 흐름을 보이더니, 7월 들어선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미국에서의 짐펜트라(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 판매량 증가가 하반기부터는 본격화될 전망인데다, 신약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주(6월30일~7월4일) 한 주 동안에만 11.32% 상승해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05% 하락했다.


특히 기관이 셀트리온 주식을 적극적으로 쓸어 담았다. 한 주 동안 순매수 규모가 1535억원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492억원어치를 사들여 가장 비중이 컸다.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자체 자금으로 운용하는 수급인 금융투자(420억원)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셀트리온 주식을 1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지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나타난 테마·종목별 순환매 흐름에서 셀트리온으로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13.86%나 급등한 6월 셀트리온은 투자자들 관심에서 소외되며 2.92%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6월 상승장을 이끌었던 조선, 방위산업(방산), 전력 인프라 등의 테마의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르자, 이달 들어선 투자자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고 셀트리온을 비롯한 소외주들로 매수세가 옮겨갔다.


특히 셀트리온그룹 지주사가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고 성장 동력이 될 회사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해 1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지난 4일 장 초반 밝히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는 5000억원을 올해 안에 투입하고 해당 주식을 최소 1년 이상 보유할 방침이다.


앞서서도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서만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5월에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주당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주가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2월26일 18만2336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5월12일엔 14만6216원으로 약 두 달 반 만에 19.81% 급락했다. 1분기 잠정실적을 5월9일 발표하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같은달 12일에 3.92% 급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보다 31%가량 적은 ‘어닝쇼크’였다. 외부 위탁생산(CMO)과 3공장 가동 개시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었다.


2분기에는 수익성이 회복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외부 CMO에서 생산한 물량 영향이 없어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2분기 GPM 추정치로 직전분기 대비 2.5%포인트 확대된 55.1%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1조62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24.85%를 기록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7.75%였다.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짐펜트라의 판매 성과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짐펜트라는 유럽에선 램시마 피하주사(SC)라는 이름으로 먼저 판매가 개시됐으며,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됐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PBM)를 통해야 하는 의료보험 제도로 인해 짐펜트라의 시장 진입이 지연됐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도 짐펜트라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엔 357억원에 그쳤던 짐펜트라의 매출이 올해는 3502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점쳤다.


신약 개발 분야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에 초점이 맞춰져 셀트리온의 신약 연구·개발(R&D)에는 관심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하는 CT-P70는 임상 개시가, 방광·폐에 생긴 종양 표면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CT-P71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이 각각 예정돼 있다.


김혜민 연구원은 “본업(바이오시밀러)의 성장과 신약 R&D 모멘텀을 중장기적 호흡으로 보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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