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회장 온라인 기자 간담회(시청 소감)
안녕하세요! 숲과나무입니다.
오늘 나온 서회장의 기자간담회 방금 잘 봤습니다.
보고나서 곧바로 주주들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너무나 감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네요!
대부분의 주주들이 우선 서회장이 작년 7천억 발언과 올 1분기 때까지 이 스탠스를 유지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부터 진정성있게
하고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오히려 서회장의 쿨한 모습과 자신감에 어떤분들은 당혹감과 배신감을 또 어떤분들은 불안했던 마음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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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감정적인 부분까지 잘 이해하고 주주들을 달래는 멘트가 좀 비중있게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성적 투자자로써 오늘의 발언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은, 셀트리온의 성장이 아닌가요?
작년 짐펜트라 7천억 발언하고 겨우 360억 나왔고 또 올해 1분기에 상상도 못했던 130억에 멘붕 온 것 아닙니까?
짐펜트라만 수년을 기다려왔는데, 셀트리온 진짜 폭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큰거 아니였던가요?
오늘 서회장님은 이 부분에 있어서 짧고 쿨하게 소명을 했다고 봅니다.
1. 미국의 유통구조가 유럽과 또 다른 나라들과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잘 몰라서 실수를 했다.
(PBM계약 후 각 산하 보험사와 협상 후 보험 등재 시간 8-9개월 소요 기간을 몰랐음. 바이오시밀러는 PBM등재 후 자동으로 곧바로 보험 등재되었기에...)
2. 곧(조만간)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가장 큰 사보험에 등재될 것이다.
3. 올해 짐펜트라 3,500억 정도로 목표를 낮췄다.(보험등재 늦어진 문제로)
4. 미국의 약가인하 정책은 셀트리온에게 긍정적이면 긍정적이지 절대 부정적인 것 아니다.
5. 26년 말 분까지 완제의약품 보내서 미국 현지 OEM생산으로 대비 다 해놨다. 약간인하 정책 영향 하나도 없다. 그 이후도 미미하다.
6. 올해 매출 4,6조~5조 정도로 생각한다. 자신감 피력! 만약 약가인하 정책으로 신약인 짐펜트라가 영향을 받으면, 다른 제품의 판매신장으로
충분히 커버. 그리고 짐펜트라의 확산속도 역시 빨라져서 보완될 것이다.
7. 대한민국의 언론이 미국의 약가인하에 대한 피해를 걱정하는데, 이 영향을 받는 기업은 대한민국에 셀트리온 밖에 없고 셀트리온 또한
영향이 거의 없다. 고로 피해가 거의 없으니 호들갑 떨지마라!
8. 주가가 하방세력에의해 계속 이렇게 저평가 속에 있으면, 계속 자사주 매입을 하겠다. 주주들과 본인(서정진) 그리고 대주주에게 오히려 좋다.
9. 1분기보다 2분기, 2분기보다 3분기, 3분기보다 4분기 즉,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다. 또 연말 쯤에는 실적의 우상향 기울기가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좋아질 것이다.
10. 미국 트럼프의 약가인하 정책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에게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더이상 내릴 가격이 없다.
이미 거의 90%까지 내려간 가격이다. 미국은 제조사가 10%, 도매상 10%, 약국이 10% 정도고 나머지는 모두 보험사(PBM)가 가져가는 구조다.
11. 약 병행수입 정책 역시 셀트리온에게 불리한 것 없다. 오히려 활용할 생각을 하는 것 같음.
12. 실적 예상(잠정실적을 이야기하는 것 같음)을 앞으로 미리 하겠다. 2분기 실적부터 7월 중순에 미리 발표!
13. 2세 승계 부분은 이제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 같음. (자사주 매입 발언으로 간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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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의 생각 중심에 사과를 원하는 마음이 우선이라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저게 사람 새끼냐? 이 소리부터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로써 감정을 배재하고, 내가 투자한 기업에 성장에 대해서만 귀를 기울여 들었다면, 꽤나 만족스런 답변들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짐펜트라에 실적저조 부분들이 미국 유통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경험부족 때문에 일어났고, 단지 좀 늦어진 것 뿐이지....
보험사에 대한 등재가 다 이뤄지면 유럽과 똑같은 경로로 확산된다. 보험사 등재도 조만간 다 이뤄진다. (8-9개월 늦어졌다. 원래 미국이 이렇다.)
게다가 짐펜트라 외의 약들이 예상보다 더 판매신장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매출 4.6조에서 5조는 무난히 할 것이다. 짐펜은 3,500억!
서회장 말대로 믿을 사람은 믿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안 믿으면 된다.
그리고 서회장의 2세 승계 스탠스가 이제는 명확해졌다고 봅니다. 기존에는 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오늘 발언으로보아 간접적으로
그의 생각이 공식적으로 바뀌었음을 내 비친 듯 합니다. 이것 역시 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건은 서회장이 선택할 몫이라고 봅니다.
(다만, 기존에 주주들에게 약속한 것과 다르니 아마도 이 부분에 있어 공식적인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암튼, 나는 적어도 올 연말 4분기 실적까지 확인하고나서 판단하겠다. 솔직히 작년과 지금까지 짐펜트라의 어이없는 실적으로 좀 염려한 것은 사실이나,
서회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쩌면 별일이 아닌 단순 미국의 유통구조로 인한 딜레이 문제였다. 이게 다라고 보인다.
한편으로는 서회장이 딜레이 되는 문제는 안 시기에 이걸 그 즉시 솔직히 주주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애매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미 어느정도 시간을 허비했고,
단순 시간 문제라서 조금만 기다리면 등재가 되니.... 그래서 거의 다 온 시점에 해명을 한 것으로 이해함!
아무튼, 서회장의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먼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올해 7월이면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7월 중순 잠정실적 발표)
난 이것부터 하나 하나 판단해 갈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