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판단은 정확한 근거와 합리적인 추론에 의해서...
안녕하세요! 숲과나무입니다.
많은 주주님들과 유튜브 채널로 셀트리온온을 분석해온신 분들이 실적발표 후 주말을 맞아 개인적인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 의견들을 보고 몇가지 지적을 하려 합니다.
개인적인 다양한 의견들은 늘 존중하고 또 존중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제 조건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팩트와 정확한 근거에 기반한 의견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팩트와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자기 맘대로의 해석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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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실적에 대해 제가 생각(판단)하는 점과 다른 분들의 의견 몇가지를 지적해 볼려고 합니다.
이번 실적에서 문제로 여기는 약들은 실적발표에서 정확하게 나옵니다.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들은 위에 빨간줄 친 약들입니다. 전 분기들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봅니다.
램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이곳 동행 토론방에서 누구나 알만한 분(인생님)께서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난 24년 실적 달성을 위해 서진석 대표의 매출 밀어내기 때문에
이번 25년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란 해석을 하셨는데, 과연 그럴까요?
위에 말했다시피 정확한 분석을 하려면 늘 팩트와 정확한 근거에 기반해서 해석을 해야합니다.
램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하나하나를 정확한 근거 기반으로 따져볼까요? 밀어내기를 했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이번 회사에서 발표한 실적자료들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처방량 기준이라고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 그래프 추이를 보면 또 자가면역치료제 특성을 고려해서 해석하면, 1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인플렉트라, 램시마는 점유율에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런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무려 500억이나 저조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인생님의 결론은 지난 24년의 목표 실적을 맞추기위해 실적 마사지(밀어내기식 매출)를 했다. 그것도 어린 서진석 대표가 그렇게 했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1. 인플렉트라 미국 판매는 화이자가 유통을 담당합니다. 과연 셀트리온이 화이자에게 밀어내기를 부탁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봄)
2. 작년 회사에서 설명했음(DP 사이트 이슈로 화이자에게 원하는 물량만큼 공급 못하다가, 최근(3,4분기) DP 사이트 이슈 해결로 공급 늘어난 것)
3. 트럼프의 고관세 대비 문제
위 세가지 이유와 위 점유율 표로 보아, 이번 인플렉트라와램시마 실적 저조의 문제는 밀어내기가 아니라, 전통적인 의약품 시장의 1분기 유통문제로 봐야 합니다.
유럽과 미국은 항상 4분기에 연말과 연초 그리고 휴가 기간으로인해 1분기 재고를 미리 주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4분기 매출이 크고,
1분기 매출이 적습니다.
또한 작년 회사의 설명과 같이 작년에 화이자의 DP사이트 이슈해결로 작년 3분기, 4분기에 주문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4분기 주문이 항상 1분기 일정 부분을
대비하는 물량 주문까지 겹쳐서... 이번 1분기 실적이 더더욱 저조했다고 봅니다. 즉, 화이자의 1회성 요인과 전통적인 비수기 요인 그리고 트럼프의 고관세 대비 문제까지
하필 1분기에 모두 겹쳐서 일어난 일시적인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그럼, 램시마SC 그리고 짐펜트라도 마져 살펴볼까요?
일단, 미국의 짐펜트라는 올해 1분기 처방량을 보았을 때 일정 비율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반토막 났습니다.
실적이 저조한 이유가 과연 작년 24년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미러내기를 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처방량은 셀트리온이 조작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즉, 실제 처방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이 저조한 이유는
환자 유치와 유통 과정의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1. 환자를 유치하기위한 회사의 무료 이벤트(6개월 프리) 부분 영향
2. 보험사의 환급 문제로 인한 딜레이(3-4개월)
이 두가지 원인이 겹친게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만약 이 두가지 원인이 맞다면, 결국 몇개월 뒤에 늘어난 처방량 데이터 추이대로 매출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벤트와 보험 환급 문제로 인한 매출 딜레이 정도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유럽의 램시마SC는 데이터상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4분기까지 여전히 처방량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4분기 상승이 전보다 조금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점유율이 상승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는 자료가 나오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그리고 경쟁약이 없는 특성을 고려했을 시
1분기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램시마SC의 점유율은 램시마와 연결되어 있고, 현재 유럽 램시마 점유율은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기에
램시마SC로의 유입은 계속 이어질 것이기에 아직까지 점유율 문제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램시마SC의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제가 보기에 밀어내기와 관련된게 아니라, 전통적인 1분기 문제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4분기에 연말, 연초 그리고 휴가 기간을 고려한 주문으로 1분기는 늘 전통적으로 매출 비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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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올해 1분기 실적 데이터로 봐서는 결코 회사가 작년 4분기에 무리하게 목표 실적(3조 5천억)을 맞추기위해 밀어내기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며,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데이터상에서 우연히 겹친 이유 때문이라고 봐야합니다.
1. 작년 1,2분기에 일어난 화이자의 DP사이트 문제 그리고 DP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일어난 3,4분기 주문 증가(인플렉트라)와 더불어
전통적인 4분기 주문 증가(램시마, 램시마SC)로 인한 전통적인 1분기 비수기 문제
2. 짐펜트라의 환자 유치를 위한 무료 이벤트 그리고 작년 연말에 이뤄진 보험사 계약으로인해 딜레이 된 환급문제 영향
올해 3월 주총에서 서진석 대표는 주주들에게 올해 매출 목표 5조원 그리고 짐펜트라의 목표 7천억을 거듭 밝혔습니다.
주주들이 현실적인 매출 목표 수정 요구에도 말입니다.
따라서 서진석 대표의 발언이 뻥일지, 무리한 밀어내기일지 아님 진실일지는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한 분기 정도 더 지켜봐야 수치로써 어느정도 윤곽(판단)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즉, 다음 분기에나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에, 지금 시점에서 단기적인 요인으로 나온 이유로....
성급하게 그리고 지나치게 부정적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진석 대표를 비롯 회사를 지나치게 비난할 이유 역시 아직까지 없다고 보며,
한분기 더 지켜보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또한 데이터 상 그리고 회사의 전략(짐펜트라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새롭게 허가된 약들을 묶어 PBM사들과의 유리한 계약을 이끌어
내겠다는 번들링 전략)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위해서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번들링 전략의 효과는 아마도 지금 5월부터 늦으면 8월 사이에 결과로 나올 것으로 봅니다.(짐펜트라 선호의약품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