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이게 아닐까요?

어쩌다 셀트리온 대부분 주주들이 분기 실적(1분기)에 모든 초점을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증권사 예상이 맞을지, 틀릴지 그 누가 알겠습니까만은...


그게 맞은들 그게 정말 올해 셀트리온의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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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증권사에서 단기실적(1분기)을 기존 예상보다 더 낮춘 이유는,


1. 트럼프의 관세 영향 대비로 인한 이익감소

2. 예상보다 더딘 짐펜트라의 매출 성적

3. 4분기 재고로 인한 주문이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 현상(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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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요소들로, 만약 이번 1분기 실적이 증권사 예상대로 나온다면,


셀트리온은 망하는 겁니까?

셀트리온의 올해 성장은 끝난겁니까?

과연 지금의 주가는 합당한 것인가?


우린 이런 질문과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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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위 증권사가 올 1분기 실적을 낮게 예상하는 이유들은 모두 일시적인 문제들 때문입니다.

매출 실적에 있어서, 대부분 1분기 일회성 요인입니다.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번 1회로

올해 1년 관세 대비를 끝마치는 것이며, 4분기 재고 요인으로 단지 1분기 전통적인 매출 감소현상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1분기 외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이며, 중요한 것은 짐펜트라의 성장 속도가 문제인 것인데...

짐펜트라의 매출이 계속 성장을 하고는 있지만, 우리의 예상보다는 더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제 폭발할 때도 되었는데 그러지 못한 이유는...


PBM사들과의 유리한 계약 힘겨루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선호의약품 등재)

짐펜트라는 모두가 알다시피, 장기 특허의 보호를 받는 신약입니다.

따라서, PBM사와의 리베이트 비율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리베이트 비율을 조금만 낮춰도 장기적인 이익구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아마도 빠른 계약 보다는,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이용하여 리베이트 비율을 낮추길 원할 겁니다.


현재 회사가 리베이트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은...


1. 번들링 전략

2. 시간


이 두가지라고 봅니다. 3대 PBM에서 한 곳, 두 곳 이렇게 계약이 되면, 시간을 가질수록 셀트리온이 당연히 좀 더 유리한 입장이 되겠죠!

또한 출시되는 약들이 많아질수록 번들링으로 묶어 계약을 하면, 리베이트 비율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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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금 주주들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주가 하락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이것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셀트리온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지금 1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이 암울한게 아니라 회사가 장기적인 면에서 좀 더 유리한 계약을 하고자하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현재 회사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많이 유리해진 상황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기다렸던 제품들이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고 그 제품들은 이제 번들링 전략에

활용될 겁니다. 좀 더 유리한 계약 조건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로 불거진 유례없는 관세전쟁 여파로 전세계 증시가 대폭락을 경험하고,

이에 더불어 국내 증시에서는 오랜 공매도금지에서 풀려 공매도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공매도세력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을 겁니다.

그에 따라 사실이든 아니면 부풀려진 인위적 증권사 보고서를 가지고, 공매도 공격이 함께 이루어져 주가가 말도 안되는 가격에 와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만 보면 주주들이 걱정하고 염려를 하는게 이해는 되지만,

과연 이런 주가하락 현상이 영원히 지속되고, 셀트리온의 성장은 정말 끝났으며 이로인해 주가상승은 기대가 안되는게 맞을까요?


만약 지금 셀트리온의 실적성장이 더딘게, 위의 1회성 요인들과 짐펜트라의 번들링 전략으로인한 단기 실적 저조라면,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잠시 쉬었다가는 기회의 지점이 아닐까 생각되어집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잠시 일시적 일회성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라 결국 구조적으로 계속 성장하는가라고 봅니다.


셀트리온의 본격적인 성장은 짐펜트라의 선호의약품 등재로인한 이제 시작일까요?

아니면, 짐펜트라는 미국에서의 복잡한 유통경로 때문에 유럽처럼은 성공하지 못할거 같나요?


지금까지 주가와 주주들이 고생한 것은 모두 짐펜트라의 유리한 계약을 위한 번들링 전략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다려왔던 번들링 전략을 구사할 제품들이 최근 모두 허가를 마치고 출시에 들어갔으니, 이제 약간의 기다림만 남은게 아닐까요?


메이져 PBM사들과의 선호의약품 등재가 모두 끝나면 저는 유럽보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 봅니다.

더욱이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판매가는 유럽 램시마SC보다 몇 배나 더 큽니다.


세상에 더 비싸게 마진을 그것도 오랫동안 보장되는데, 그냥이 어딨겠습니까?

그만한 협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 막바지에 다 왔을수도 있는데, 왜 우리 개인투자자들이 스스로 다 된 밥에 재를 뿌릴려고 할까요?

그런다고 회사가 거의 다 온 지금 시점에서 못기다리고 전략을 수정할까요?


셀트리온의 백년대계입니다. 짐펜트라에서 큰 이익을 봐야만, 셀트리온 실적에 있어 높은 이익율을 보장하고 앞으로 나올 약들에대해 더 대담한 투자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짐펜트라는 기업의 안정성 측면과 미래성장 전략에 엄청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1분기 실적예상과 실적발표가 모든 걸 결정한다는 근시안적 생각은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증시구조가 정상이었다면, 지금 1분기 실적을 핑계로 주가를 이지경으로 만드는 일은 없었을 듯하며,

오히려 짐펜트라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높이사지 않았을까요?


제 생각이 맞다면, 이런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셀트리온이 대단한 겁니다. 그만큼 과거에는 꿈도 못꿀 일을 직판체제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제약사에서 그 누구도 해보지않은 직판체재로, 허가된 많은 약들을 가지고 번들링 전략으로 그 엄청난 미국 PBM사들과 리베이트 수수료를 낮추고자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니... 그만큼 셀트리온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증거죠!


이런 큰 그림을 봐야지, 지금까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 주가가 뭐냐? 1분기 실적이 어쩌구 저쩌구하며 더이상 참지않겠다?

이런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좀 멀리 내다보십시오!

아무리 오래 기다렸다고해도, 이게 하염없는 기다림을 요구하는 시기가 아니라 거의 막판이라고 봅니다.


물론, 현재 주가의 현실이 오랜 기다림에 지친 장기투자 주주들에게 심하긴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주주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회사가 더 큰 그리고 더 안전한 장기성장 기반을 닦을려는 전략을 망치게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회사 역시 너무 무리한 매출 목표와 희망으로 주주들을 더이상 희롱하지말고, 분기 실적마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사실을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주주들이 신뢰를 갖고 기다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편안한 주말보내십시오!

숲과나무(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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