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든 싫든 셀트리온과 많이 비교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저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삼바의 한계로 언급되는 주된 이슈는 새로운 매출 상승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장 증설이 필요하다입니다. 그런데 무한정 공장을 지을수는 없을 것이고... 그러면 성장의 한계가 올것이라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삼바의 문제를 어렴풋이 추정만 했었는데 몇일 전에 이재용 회계사님이 언급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영상을 보고서 조금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재용 회계사님이 언급한 반도체 산업을 요약하면...

하이닉스의 손익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당분기는 2024년 3분기이고 전분기는 2023년 3분기입니다.

1년만에 매출이 21조에서 46조로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원재료의 비중이 매출액의 16%정도 밖에 되지 않고 설비투자와 관련된 고정비(감가상각 및 무형자산 상각, 지급수수료, 동력 및 수도광열비)가 매출액의 3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2023년 3분기와 2024년 3분기에 이러한 고정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년 3분기에 매출액은 21.4조인데 앞에서 말한 고정비가 약 14~15조입니다. 대신에 24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하여 비용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는데 매출액이 46조로 엄청 증가합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이익이 발생하였습니다. 후덜덜합니다. SK하이닉스가 만약 반도체 산업의 불황이 1년만 더 지속되었다면 재무적으로는 망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즉, 반도체 산업은 미래를 예측해서 설비 때려붇고 5년뒤 10년뒤를 바라보고 하는 사업이고 이러한 설비투자는 매출액이 있으나 없으나 꾸준히 발생한다는 것이죠~

다음은 인텔 주가와 실적을 보여줍니다.

20년 21년 20조가 넘는 영업이익이 거의 0원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텔의 영업이익 저하가 이렇게 드라마틱한 것은 공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고정비가 발생하는 것이죠~

삼성전자는 22년 3분기에 순현금이 115조 있었는데 24년 3분기에 순현금은 87조원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불과 2년만에 28조원의 순현금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자사주를 10조한다고 했으니 77조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표는 삼성전자의 유형자산 투자와 효율인데... 유형자산 회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매출액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죠~

2018년 삼성전자는 EBITDA로 봤을 때 수익의 35%를 다음 해를 위해 투자했는데... 2022년에는 그 비중이 62%로 거의 더블로 증가합니다. 2024년에는 68%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약 50조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하는데 순현금이 77조 정도이니까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은 1년 반밖에 남지 않았네요. 숫자로만 봤을 때 말이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현금 100조가 큰 돈이 아닌게 됩니다.

요약하면... 반도체 산업은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기존 공장 업그레이드 등 설비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러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장사가 잘 되도... 잘 되지 못해도... 숨만 쉬어도 수조원의 돈이 감가상각으로 사라져가는 산업인거죠~

이러한 측면에서 삼바를 생각해 봅니다.

신규 공장 증설과 함께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삼바... 현재 1~3공장을 풀 생산 운영중, 4공장 가동률 상승중, 2025년 5공장 가동 시작, 2027년 6공장 준공 목표...

그런데 언제까지 공장을 계속 지을 수 없고... 신규 공장 증설이 없는 시기에 매출은 정체하게 될 것이고 감가상각을 포함한 고정비 지출은 엄청나고...

똑똑한 삼바도 알고있겠죠~ 삼바에피스를 성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당장 1~2년은 숨길 수 있어도 그 이상은 힘들다 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9~30년의 셀트리온을 생각해 봅니다.

Best in class 신약 개발 기업!!!

유튜브 영상 보시기를 권합니다.

링크 : https://youtu.be/QBVUbay3Q2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