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음달 22일 '스테키마'미국출시.삼성과 '진검승부'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오리지널사인 J&J는 지난 2023년 8월 최종 합의했다"며 "해당 합의안에 따르면 '가속화 조항' 등에 따라 셀트리온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동일하게 내달 22일로 판매 허가일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출시일은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현지 시장 선점을 두고 두 제품의 경쟁 구도는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4억달러(26조5,200억원)로, 이 중 미국 시장이 77% 비중을 차지하며 약 156억1,200만달러(20조2,956억원)를 기록했다.
오리지널인 스텔라라의 미국 매출이 약 1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점유율 5%를 선점한다고 가정할 경우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미국 시장 특성상 후발주자라도 처방급여관리업체(PBM) 등재, 낮은 가격,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빠른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00% 자회사인 현지법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에서 스테키마를 직접 판매함으로써 수수료 등 비용을 절감하고, 대신 도매가격(WAC)을 낮게 측정하는 등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인 스위스 산도스가 피즈치바의 미국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존에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 등 레퍼런스를 가진 유럽 제약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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